[창간 30주년 특집-제조기술 한류]로봇-로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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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스타(대표 김정호)는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스마트폰·정보기술(IT)·2차전지 등 산업에 쓰이는 로봇 5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제조용 로봇 △평판디스플레이(FPD) 장비 △IT부품 제조장비(로봇응용시스템) 세 가지다.

제조용 로봇 사업은 자동차·가전·IT 기기 등 모든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범용 로봇뿐 아니라 디스플레이·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클린로봇을 포함한다. FPD 장비 사업부는 액정디스플레이(LCD)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에 사용되는 정밀 스테이지 플랫폼을 장비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IT부품 제조장비 사업부는 로보스타가 생산하는 제조용 로봇을 응용, 시스템화해 모바일 부품이나 기타 IT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장비를 만들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로보스타는 매년 약 30%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와 적극적인 신규사업 발굴로 지난해 매출 938억원을 달성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쾌거도 거뒀다. 지난 4월에는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 300 대상기업`에 선정돼 신성장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로보스타는 사업 영역을 확대해 토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15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74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72억원을 달성했다.

2003년 중국 법인을 처음 설립한 이후 2008년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했다. 허페이·선전·쑤저우 사무소를 잇달아 개설해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로봇 선진국 일본에 지점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바일·IT산업·그린산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로보스타는 장기적으로 모든 생산 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전제조공정 무인화 적용 로봇`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호 로보스타 사장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솔린 엔진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바뀌듯 로봇 제품의 혁신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모바일, IT산업, 녹색산업과 같이 거대한 신성장 산업 분야에 맞는 최고의 로봇으로 제조용 로봇의 제2 성장기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