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비비까지 추가 투입하며 단기 수출 확대에 나섰다. 예비비 등 추가재원 80억원 등 163억원을 이달부터 투입해 수출 마케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4일 `하반기 수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예비비와 자체 예산전용 등을 통해 추가재원 80억원을 통한 `9월 이후 수출마케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지난달 8일부터 가동된 `수출 애로타개 비상대책반`과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에서 제기됐던 수출마케팅 애로해소 지원방안이 담겼다.
특히 업종별 점검회의에서 섬유직물, 공작기계 등 중소기업 대표 수출업종 관련 단체가 제기했던 수출마케팅 지원요구가 추가 재원 마련에 따라 즉시 반영됐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정부는 수출 확대 가능 지역과 품목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 대형 수출 간담회도 추가 개최키로 했다.
먼저 이달 이후 8개 주요 시장별 무역사절단(132회), 전시회 참가(79회), 한국상품전(7회) 등 총 218회의 해외 수출마케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수출 기회가 많은 중국 내륙, 중동시장 및 아세안 소비재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 상품전,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일본,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기업 대상 부품소재 단기 수출실적 확대를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한류·IT 등 한국 브랜드와 기술력,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수출실적 확대가 가능한 품목 대상 수출로드쇼 및 한국 상품전도 개최한다.
국내는 이달 이후 수출상담회(31회), 전시회(25회) 등 총 56회의 사업을 추진한다.
조석 차관은 “정부가 예비비 지출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을 정도로 수출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숨어있는 해외시장의 수요를 찾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월 이후 수출마케팅 사업 추진 계획
* 신규 4개 전시회 추가, 기존 전시회(13개) 추가지원 포함시 총 17개 전시회 예산 지원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