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뷰사이트 `별점`의 힘, 대체 얼마?

온라인 리뷰 사이트에서 `별 반개`의 힘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믹 저널 최근호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간발의 차이로 별 등급이 나뉜 레스토랑 매출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마이클 앤더슨과 버클리 대학교 제레미 맥루더 교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328개 레스토랑 매출과 인기 리뷰사이트 옐프닷컴(Yelp.com)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별점이 올라갈 때 서비스나 음식은 전혀 변동이 없도록 했다. 별점의 변동에 따른 매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조치다.

조사 결과 별 3개에서 3.5개로 평가점수가 올라가면 점심 시간 좌석 매진 확률이 13%에서 34%까지 높아졌다.

별이 4개가 되면 매진 확률은 3.5개일 때보다 19%포인트(P) 높아졌다. 또 별이 반개 올라갈 때마다 저녁 7시 예약 매진 확률이 30%에서 49%로 높아졌다.

흥미로운 점은 옐프닷컴의 별점이 반올림 방식으로 표기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3.75점을 기준으로 3.74점이면 별 3.5개가 되고, 3.76점이면 별 4개가 되는 것이다. 사실상 두 레스토랑 간에 맛이나 서비스 차이가 없는데도 별 반개가 이처럼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리뷰사이트의 평가가 소비자들의 품질 평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해석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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