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 서비스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이브로(Wibro) 대신 LTE-TDD(시분할 LTE·TD-LTE와 같은 개념)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통신산업 전문 컨설팅 기업 로아컨설팅이 28일 발표한 `제4 이동통신사업자 등장은 요원한가` 보고서에 따르면 LTE-TDD의 출시 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는 와이브로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TE-TDD는 5년간 45조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조5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4만2000명 고용유발효과가 예측돼 와이브로에 비해 생산유발효과 2조7000억원, 부가가치효과 3800억원, 고용유발 2500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수요도 10조9000억원으로 와이브로(10조2000억원)에 비해 7000억원이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최종 수요 수치는 이동통신 매출과 단말기 매출 예상치 합계로 산출됐다.
세계적으로도 전용 단말기 출시가 거의 전무하고 향후 계획도 잡혀있지 않은 와이브로와는 달리 LTE-TDD 도입은 늘어가고 있다.
GSMA에 따르면 8개국 9개 통신사가 와이브로(와이맥스)사업자의 LTE-TDD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전체 LTE 상용서비스 사업자 89개 중 10% 이상이다. 또 중국·미국 등 23개국 31개 사업자가 LTE-TDD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LTE-TDD 가입자는 2015년까지 1억5000만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보고서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제4 이통 도입은 구체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제4 이통 활성화를 위해 여러 문제점이 지적된 와이브로가 아닌 세계 수출시장 전망과 경제 효과가 높은 LTE-TDD를 대안 중의 하나로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LTE-TDD·와이브로 향후 5년간 경제파급효과 비교(단위:억원·명)
자료=로아컨설팅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LTE-TDD가 와이브로보다 2조7000억원 높아"](https://img.etnews.com/photonews/1208/323557_20120828154949_686_T0001_550.png)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