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문자를 보다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터치 제스처 관련 특허기술 출원이 활발하다.
특허청은 `터치 제스처를 활용한 문자입력기술 특허 출원 동향`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총 217건이 출원됐다고 26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6년 6건에서 2008년 50건, 2009년 36건, 2010년 81건, 2011년 46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이폰3G가 발표된 2008년과 갤럭시S, 아이패드, 카카오톡이 등장한 2010년에 출원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치 제스처는 두드리기, 미끄러지기, 집기 등 다양한 동작을 포함한 문자 입력 방법을 말한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전체의 94.9%(223건)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글의 독창적 구성 원리를 활용해 문자 입력 기술을 발명해 출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중에서는 개인 출원 비중이 52.5%에 달해 문자 입력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출원된 기술 중에는 자판의 효과적 배치를 통해 문자 입력 오류를 줄이거나, 입력되는 문자당 터치 수를 최소화해 입력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 많았다. 강흠정 컴퓨터심사과장은 “터치 제스처를 활용한 문자 입력 기술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점차 상용화되고, 특허 출원도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문자 입력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