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효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재편 가능성이 열렸다. 카카오톡 게임 돌풍이 심상치 않은 탓이다. 카카오톡 게임 성적이 급상승하자 컴투스와 게임빌 등 자체 게임 유통 플랫폼을 가진 선두 업체도 눈을 돌리는 추세다. 초기 회의적 반응에서 긍정적 검토로 돌아섰다.
![`카카오 효과` 모바일 게임 유통의 새 장 열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8/24/322286_20120824164719_606_T0001_55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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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 초기 반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으로 가는 채널의 하나로 여기면서 경쟁보다는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으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성적은 가파른 상승세다. `애니팡` `바이킹아일랜드` `아이러브커피`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5위권 안에 모두 진입했다. 애니팡은 30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며 일일접속자 200만 이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바이킹아일랜드는 다운로드 100만명을 돌파했고, 아이러브커피는 서비스 사흘만에 일매출 1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이대형 파티스튜디오 대표는 “카카오톡 서비스 사흘 만에 이용자와 하루 매출이 모두 열 배 이상 상승했다”면서 “지난 2년 간 국내외 오픈마켓 서비스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카카오톡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카카오도 여세를 몰아 이르면 이달 말까지 카카오톡 게임 아이폰 버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일부 게임의 애플 앱스토어 검수가 늦어지면 내달 초로 약간 늦어질 수도 있다. 구글보다 상대적으로 애플의 콘텐츠 검수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까지 더해지면 게임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스마트폰 게임 유통 채널이 열리면서 카카오톡의 수익 모델도 실마리를 찾았다.
카카오 측은 “스마트폰 게임이 늘어나면서 카카오톡이 새로운 유통 채널로 효과를 발휘했다”며 “안드로이드 이용자와 아이폰 이용자가 서로 자유롭게 게임을 하게 되면 카카오게임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톡 게임 주요 성과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