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졸업생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교육·의약계열의 취업률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59.5%로 나타났다. 전문대와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소폭 상승한 반면 일반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은 하락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 중 취업 대상자는 49만8833명이며 이 중 29만6736명(59.5%)이 취업했다. 지난해 58.6%보다 0.9% 포인트 늘었다. 형태별로는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가 29만4969명, 해외 취업자 1324명, 영농 종사자 44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취업자가 지난해 754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취업 국가는 미국(21.2%), 호주(19.2%), 일본(14.7%), 싱가포르(13.4%), 중국(6.0%) 등이었다.
학교별 취업률은 전국 24개 기능대학이 82.2%로 가장 높았고, 일반대학원과 산업대학이 각각 69.7%와 65.3%로 뒤를 이었다. 국·공립 대학 취업률은 58.6%로 사립대 취업률(59.7%)보다 낮았다.
졸업자가 3000명 이상인 대형 대학 가운데서는 성균관대가 68.9%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원광대와 고려대가 각각 66.8%와 66.6% 취업률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인하대(65.4%), 연세대(65.2%), 한양대(62.7%), 서울대(61.0%)가 뒤를 이었다.
졸업자 2000∼3000명 학교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가 72.1%, 한밭대 69.9%, 아주대 64.0%, 경성대 61.7%, 신라대 61.2% 순이었다. 1000∼2000명 학교 중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7.1%), 건양대(75.8%) 금오공대(70.0%) 취업률이 높았다. 1000명 이하 그룹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82.9%), 우송대(82.8%), 목포해양대(81.8%), 영동대(80.8%)가 80% 이상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학 중 졸업자가 2000명 이상 학교는 영진전문대가 79.3%로 취업률이 제일 높았고 동양미래대학(68.8%), 대전보건대학(67.9%), 부산과기대학(67.1%), 부천대학(66.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계열별 취업률은 교육과 의약계가 강세를 보였다. 전문대는 교육계열이 79.7%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대학은 의약계열이 74.5%로 40%대 취업률인 인문·교육·예체능과 대조를 이뤘다. 일반대학원 의약계열도 취업률이 85.5%에 달했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유령 취업과 무리한 교내 채용 같은 수법으로 취업률을 속인 대학을 제재한다. 취업률이 정부 대학 평가 등에서 핵심 지표로 쓰이자 일부 대학이 취업률을 부풀린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또 3개월마다 조사하는 `유지 취업률` 평가 비중을 늘리고 교내 취업자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201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개황
졸업자 3000명 이상 대학교 취업률 순위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