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4~6월)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2개 자산운용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1326억원)보다 무려 21.3%(282억원)나 줄어든 1044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수탁액이 줄어 운용보수가 368억원 감소했고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도 16억원으로 95억원이나 축소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9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0.4%(203억원)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여의도 사옥 매각으로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외 이익이 518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순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108억원), KB자산운용(10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87억원), 삼성자산운용(8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상위 5개사의 순이익은 전체의 78.0%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 상위 5개사의 순익 비중은 57.1%였다.
흑자 회사는 48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곳이 줄고 적자 회사는 34개사로 3곳이 늘었다.
6월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의 펀드 순자산액은 293조6000억원으로 작년 6월 말(299조100억원)과 비교해 1.8%(5조5000억원) 줄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