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정노동협회(FLA)가 22일 애플 최대 납품업체인 중국 팍스콘 공장의 근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팍스콘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지적한 195개 위반 사항들은 이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89개 위반 사항들에 대해서도 마감기일보다 앞서 고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76개 지적 사안도 내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FLA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팍스콘 공장은 내년 7월까지 중국 현지 노동법에 맞게 근무 시간을 줄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노동법에 따르면 근무 시간은 주당 40시간, 초과근무는 주당 9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지난 3월 FLA가 조사하기 직전 노동자들은 60시간 이상 일했었다. 또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노동자 부상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장비를 구매하고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