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디지털지상파TV 수신환경 개선 `박차`

방송통신위원회가 연말 디지털TV 전환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농어촌 지역의 마을 공시청 개선 사업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선작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섬이나 산간 지역 등 방송 전파가 시청 가구에 직접 도달하지 않는 곳은 마을 단위의 공동안테나를 설치한다. 또 기존 아날로그 시설을 디지털 방송용 안테나와 방송 설비로 교체해주는 작업을 진행한다.

SH공사나 LH공사의 공공임대아파트의 공시청 안테나를 디지털 방송 신호 수신이 가능한 시설로 모두 교체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민영아파트의 디지털 공시청 설비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KBS와 KT스카이라이프가 출연한 `디지털시청100%재단`이 주관해 전국 민영 아파트 단지 3800여곳에 디지털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안테나를 설치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지난 16일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상파TV의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 종료할 예정이다. 디지털시청100%재단은 지역별로 종료 시점 한 달 전까지 민영아파트의 공시청설비 개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디지털 방송의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송신소로부터 받은 디지털 신호를 시청자 가구에 전달하는 소출력 중계기도 100여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작년 7월부터 지상파TV 직접 수신가구에 디지털 TV 구매 보조, 디지털 컨버터 제공, 안테나 개보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22만1000가구가 디지털방송 수신 환경을 갖췄지만 여전히 전체 시청가구의 2.2%인 38만가구가 미전환 가구로 남아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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