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이번 주는 글로벌 증시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 2분기 총생산은 전분기 대비 0.2% 줄었다. 유로존은 재정긴축에 더욱 고삐를 죌 전망이어서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의 7월 무역수지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1.4%로 예상치 보다 낮았다.
실물경기가 부진하지만 투자자들이 경제지표 자체보다 글로벌 정책 공조에 관심을 쏟고 있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돈이 몰렸다. 9월 초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국채 매입 등 시장 친화적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선호 현상이 지속된 결과다. 외국인은 전주에 이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한 주간 1조30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지표 가운데 미국 주택판매지수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신규 및 기존 주택판매지수와 내구재 주문 및 중국 제조업경기지수 잠정치가 발표된다.
최근 일부 주가가 5월 고점 수준에 근접하는 등 단기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추가 개선 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정책공조 기대에 건 위험자산 선호로 보인다”며 “ECB 등의 정책 불확실성이 아직 높아 단기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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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주간증시전망]단기 상승 부담 조정 염두에 둬야](https://img.etnews.com/photonews/1208/319836_20120817160502_804_T0001_550.png)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