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융합시대 선도할 정부 비전과 정책 청사진 나왔다

산업융합을 기반으로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정부 비전과 청사진이 나왔다. 융합이 가져올 미래를 단순히 예측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12개 부처가 처음으로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열고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제1차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융합으로 구현할 이상적인 미래를 `산업강국, 생활부국, 안심대국`으로 압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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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범부처 차원에서 융합 정책을 총괄하고, 사업 발굴 및 협의를 담당할 `부처 융합정책 전담관(가칭)`을 지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처 간 주도권 싸움에 따른 비용 및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고, 통합적인 차원에서 융합 정책을 추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처 공동으로 `융합형 R&BD(사업화 연계 연구개발) 관리 및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유사하거나 중복된 사업은 부처 간 협력 방식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부처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도 내걸었다. 협력 효과가 큰 과제 발굴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여러 부처가 공동 기획한 융합형 과제에 국가과학위원회 예산 배분 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창의적이고 열린 사업들이 사회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융합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조성한다. 산업 융합시대를 선도할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내 융합교육 촉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업이 프로젝트를 발주하면 전공별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향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IT·나노·바이오·감성 4대 융합 요소기술을 어떻게 융합하는지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선결 조건”이라며 “산업 융합이 활발하게 촉진되도록 1차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이형수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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