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N스토어, 검색 1위 점유율 업고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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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김상헌)의 콘텐츠 장터 `N스토어`가 초반 인기를 끌며 순항 중이다. NHN은 서비스 시작 첫 달인 6월과 7월 사이에 모바일 월 매출이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포털 강자`로 쌓은 검색의 힘이 새로운 서비스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73%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100번 검색할 때 73번을 네이버에서 찾는다는 뜻이다. 앱 시간 점유율(TTS)도 73%로 높은 수준이다. 이 점유율을 바탕으로 N스토어는 순조로운 출발을 끊었다.

N스토어의 4개 카테고리 중 `북스토어` 매출이 가장 높다. 그 안에서도 만화 단행본이 제일 잘 팔린다. 전자책으로 소모하기 편리한 속성 때문이다.

페이지 뷰는 앱스토어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무료 앱`만 등록돼 있고 유료 매출이 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할 때 유료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높은 페이지 뷰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NHN은 하반기 중으로 앱스토어에 유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N스토어의 `앱스토어`는 제3자 `앱 내 결제(IAP)` 시스템을 허용할 방침이다. 제3자 결제 시스템은 앱 개발사가 수수료가 가장 낮은 결제 대행업체를 선정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결제 방법이다.

애플이나 구글이 자사 결제 시스템만을 허용하는 폐쇄적 운영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구글플레이`에서 제3자 앱 내 결제를 묵인하던 구글이 최근 운영 방침을 바꾼 점도 NHN에게는 호재다.

장기영 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제3자 결제 시스템은 수수료를 10%만 내면 되는데 폐쇄 정책은 30%를 내야 한다”며 “업계에서는 N스토어란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NHN 관계자는 “PC에서도 N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스토어는 책, 음악, 영화와 방송, 모바일 앱을 각각 `북스토어` `뮤직스토어` `티비스토어` `앱스토어`라는 4개 카테고리로 서비스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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