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모집한 영상으로 만든 `소셜 뮤직비디오`가 등장했다. SNS 사용이 일반화되고,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이용도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해당 이벤트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홍보 트렌드로도 주목된다.
SK텔레콤이 국민 개가수(개그맨 가수) UV와 함께 진행한 `소셜함쏭` 캠페인이 성황리에 종료되고, 이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LTE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아 SK텔레콤이 지난 7월 5일부터 27일까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uvhamsong.com)를 통해 진행한 소셜함쏭 캠페인은 국내 최초로 소셜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뮤지션이 함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소셜함쏭이란 `소셜을 통해 함께 부르는 노래(song)`를 뜻한다.
기존에도 페이스북 친구 아이디를 입력하면 이미 만들어진 영상에 본인과 친구들 사진이 등장하는 방식의 뮤직비디오나 짧은 광고 영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소셜을 통해 공개 모집한 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응모기간 동안 총 440개의 소셜함쏭 따라부르기 영상이 접수됐으며, 그 중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엄선해 소셜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고객이 응모한 모든 영상을 뮤직비디오 배경 스크린에 재생해 모두가 함께 부르는 소셜함쏭 취지를 부각시켰다.
캠페인 아이콘인 UV가 직접 작사·작곡한 소셜함쏭 `럭 투 에브리원(Luck To Everyone)`은 총 90만건 이상의 멜론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25만건 이상의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음원공개 이래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따라하기 쉽고 신나는 댄스리듬과 코믹한 가사, `Go Go 코리아`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올림픽 열기와 맞물려 인기를 얻었다.
완성된 최종 뮤직비디오는 SK텔레콤 공식 유튜브(www.youtube.com/tworldtv)를 비롯 멜론, 네이버 뮤직 등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장은 “LTE 1주년을 맞이해 고객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소셜함쏭 캠페인에 많은 고객들이 참여했다”며 “UV의 신나는 응원가를 듣고 함께 부르면서 남은 여름도 힘차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