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 한국 GM 첫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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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Chevrolet)의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트랙스(Trax)`가 오는 9월 27일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쉐보레 트랙스는 글로벌 GM의 소형차 개발을 맡은 한국지엠의 주도하에 탁월한 주행 성능과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GM의 글로벌 소형차(국내 판매명: 아베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한국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쉐보레 유럽의 수잔 도처티(Susan Docherty)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는 세련되고 스포티한 SUV 차량으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트랙스는 승용세단의 핸들링 감각에 4륜구동의 파워를 더해 탄생한 경제적인 소형SUV로 쉐보레SUV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받은 기대작”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가 베라크루즈/모하비, 싼타페/쏘렌토R, 투싼ix/스포티지R로 대, 중, 소형 SUV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에 반해 그동안 한국지엠은 쉐보레 캡티바 한 차종으로 버텨왔던 것을 감안하면 많이 늦은 감이 있는 소형 SUV 출시이지만, 쉐보레는 투싼ix와 스포티지R보다 한 단계 더 작은 차체의 트랙스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쉐보레 트랙스는 글로벌 소형차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콤팩트한 차체(길이 4248㎜, 휠베이스 2555m)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으며, 세련되면서도 볼륨감이 넘치는 역동적인 바디 라인을 선보인다. 실내는 5명의 탑승객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했고, SUV 특유의 안락하고 높은 좌석을 갖췄다. 또한 도심 출퇴근, 주말 가족여행 및 오프로드 주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제공한다.

트랙스에는 최대출력 140마력의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대출력 130마력의 1.7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계획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유럽에서 오펠 `모카`로 먼저 선보인 형제차이지만 아직까지 이 급에서는 경쟁자가 많지 않다. 일본의 경우 스즈키 짐니, 미쓰비시 파제로 미니 등 경 SUV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오고 있지만 트랙스는 이런 경 SUV와 기존의 소형 SUV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이다.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로는 닛산의 쥬크를 들 수 있다. 쥬크는 길이 4135㎜ 휠베이스 2530㎜로 트랙스와 크기 면에서 유사하며 190마력의 힘을 내는 1.6리터 직분사 터보, 117마력의 1.6리터 자연흡기의 두가지 가솔린 엔진과 110마력의 힘을 내는 1.5리터 dCi 디젤 엔진을 장착한 파워트레인도 트랙스와 유사하다. 닛산은 쥬크에 GT-R의 490마력 엔진을 얹어 0~100㎞/h 가속 3.7초의 슈퍼카급 가속력을 갖춘 쥬크-R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될 소형 SUV 트랙스는 작은 차체에 넉넉한 공간, 4륜구동의 전천후 주행 성능, 그리고 뛰어난 연비를 선보이면서 고유가 시대에 개성 넘치는 트랜드 세터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돈기자 nodikar@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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