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로 예정됐던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국내법원 소송 판결 선고가 오는 24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9일 "최종점검을 통해 판결문을 가다듬기 위해 선고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용이 방대해 판결문을 정치하게 작성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소송인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미국에서 진행되는 양사의 소송 결과를 참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새너제이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미국 소송은 지난달 30일 시작해 오는 21일 최종 심리가 예정돼 있다.
미국 소송의 판결 선고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배심원 평결은 최종심리 이후 곧바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두 회사가 서로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국내 소송은 중앙지법 민사11부(배준현 부장판사)가 맡고 있다.
재판부는 당초 올해 3월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재판장이던 강영수 부장판사가 2월 부산고법으로 옮겨가면서 한 차례 기일을 미뤘다.
삼성전자는 작년 4월 애플이 데이터분할전송 등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애플이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제소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
애플은 두달 뒤인 지난해 6월 맞소송을 제기했다. 애플 측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자사 디자인 특허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허를 함부로 썼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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