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동단위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단위 배달 시스템`은 위치기반서비스(LBS) 최초로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한 `배달가능지역 매칭시스템`이다.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 동단위 배달 시스템을 통해 배달 가능 대상만 연결할 수 있다.
기존 LBS시스템은 사용자의 위치 기준 일정 반경 내에 있는 음식점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사용자와 음식점 사이에 산·강 등 장애물이 있어도 직선거리가 짧다면 배달 가능 음식점으로 노출되던 한계가 있었다.
일반 사용자가 사는 동네는 일정한 원형이 아니라 행정구역상 필요에 의해 구획되어 지리적 다양성을 띠기 때문에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12만개 음식점이 등록된 배달의민족 검색 시스템에 별도의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위치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4개월 동안 운영해왔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이사(CTO)는 “`동단위 배달 시스템`은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배달이 불가능한 강 건너 음식점이 배달 가능한 곳으로 노출되던 기존 LBS시스템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9월 앱 내에서 배달 음식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