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액결제 '조심'…넘쳐나는 '민원'

상반기 통신·방송 관련 민원 중 휴대폰 소액결제가 가장 빈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주요 민원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방송통신 CS센터에 접수된 휴대폰 소액결제 민원은 4578건으로 전체 2만9164건 중 15.6%를 차지했다.

소액결제 민원은 휴대폰으로 콘텐츠 이용 시 유료 표기가 작은 글씨로 돼 있어 인지하기 어렵거나 게임 앱 등에서 부분 결제를 명확히 알리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방통위는 “소액결제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 기관이 아닌 사설 웹사이트를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는 경우도 있다”며 “방통위 또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민원을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전체 민원 중 통신민원이 2만5299건으로 방송민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원 증가율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57.7%(9256건)로 방송민원 증가율(30.8%)보다 높았다. 이동전화 관련 민원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DTV 전환 시기가 올해 말로 다가오고 MVNO 사업자의 본격적인 영업활동 개시와 개인정보 유출 이슈 등으로 하반기에도 통신·방송 관련 민원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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