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전 6호기 발전 정지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후 2시 57분께 영광 원자력 발전소 6호기가 자동 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 보호 신호에 의해 발전 정지가 됐다”며 “자세한 상황은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발전소 안전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상세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빠르면 몇 시간 만에 결과가 나오고, 늦으면 며칠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이와 관련 현재 예비전력이 567만㎾(8%)로 정상 단계이며, 전력수급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휴가철에 들어서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더위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100만㎾급 영광 6호기가 정지돼 블랙아웃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한 번 가동이 중단된 원전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정지 원인 파악과 해결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어도 2일에서 원인에 따라서는 수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다음 달 영광 6호기가 정지된 상태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전력 수요가 지난주 수준인 7300만㎾를 상회하면, 공급예비력이 200만㎾ 대까지 떨어져 전력수급 `주의`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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