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온라인종합쇼핑 업계에 인터넷 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메인 페이지 디자인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전략도 다양하다. 전체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인터넷 쇼핑 부문 강화와 시장 성장에 맞춘 안정적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성 때문이다.
신세계몰은 대대적 시스템 개편에 나섰다.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고객관계관리(CRM) 개발 프로젝트를 거쳐 적용했다. 현재 대용량 데이터의 다양하고 신속한 분석이 가능해 종합쇼핑몰 운영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H몰도 전반적인 쇼핑몰 시스템 개편 준비 작업 중이다. 내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고객 등 사용자 편의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롯데아이몰과 CJ몰도 홈페이지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보다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뒀다. 롯데아이몰은 웹과 모바일 시스템 통합을 중점으로 9월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CJ몰도 하반기 내에 전체 카테고리 구조 등을 통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쇼핑몰 개편 바람은 시장 성장이 빨랐고 시스템도 구축된 지 오래돼 전체 점검과 개편이 맞물린 시기”라며 “특히 인터넷쇼핑이 TV홈쇼핑을 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데이터 활용과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