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수익 창출 1순위 비즈니스 모델로 기대를 거는 게임 서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카오(대표 이제범·이석우)는 카카오톡 친구와 게임을 즐기는 `게임하기` 서비스를 30일 시작했다. 카카오톡이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부분유료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게임하기`는 카카오톡 친구 관계를 활용해 친구와 게임을 즐기고 경쟁하는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이다. 카카오톡과 연동된 모바일게임 앱을 바로 실행하고,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게임 성적도 공유한다.
실제로 아는 사이인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사용자 커뮤니케이션의 지속성과 재미가 더해질 것이란 기대다. 게임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전화번호 외에 메일 주소라는 회원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이용 가능한 게임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바이킹 아일랜드`와 바른손크리에이티브 `아쿠아빌리지`, 선데이토즈 `애니팡` 등이다. 7개 개발사 10개 게임을 우선 선보인다. 하루 메시지 전송 건수가 30억건에 이르는 카카오톡의 인기를 감안하면 모바일 게임 업계도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고 카카오톡 가상 화폐 `초코`를 적용해 수익 확보에 나선다.
이제범 대표는 “카카오톡은 친구 관계를 이미 확보했다는 점에서 다른 게임 플랫폼보다 장점이 있다”며 “여러 제휴사와 협력, 다양한 게임을 확보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강력한 게임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게임을 시작으로 플랫폼 확장을 계속한다.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을 사진 기반 SNS `카카오 스토리`와 연계했다. 모바일 상거래 서비스와 콘텐츠 유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