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이희철)은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국내 정유사별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을 평가한 결과 국제 최고기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한국석유관리원에 시험분석을 의뢰해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4개 정유사의 경유·휘발유 환경품질을 분석했다.
경유의 환경품질은 4사 모두 별(★) 5개 등급으로, 2006년부터 지속 국제 최고기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휘발유 환경품질은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별 5개 등급,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4개 등급으로 평가됐다. 모든 정유사가 휘발유는 황·벤젠·방향족화합물 항목에서, 경유는 황·윤활성·밀도·다고리방향족·세탄지수 항목에서 별 5개 등급을 획득했다.
강원우 수도권대기환경청 자동차관리과장은 “환경품질 등급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면 자동차 내구성을 높이고 유해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며 “수도권 일부지역은 아직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에서 대기환경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만큼 대기환경 개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