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피해자 집단 소송 움직임, 어디서?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을 통해 유출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

`KT공식해킹피해자카페`, `KT개인정보유출해킹피해자카페` 등 이번 KT 가입자 유출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겠다는 카페들이 줄줄이 개설되고 있다.

이들 카페는 개인정보 유출로 발생한 피해를 KT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이번 사건 이후 새로 개설된 카페도 있고, 이전부터 운영하던 KT 또는 소송 관련 카페를 집단소송 카페로 전환한 곳도 있다. 가입자 수는 1천여명이 넘는 곳과 아직 관리자 1명뿐인 곳 등 다양하다.

집단소송 카페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한 카페 운영자는 "소송을 빌미로 상업활동을 펼치는 카페도 있으니 가입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카페들은 "KT가 고객 정보 유출의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피혜 사례 접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KT 휴대전화 고객정보 780만건이 해커 최모(40)씨 등 2명에 유출돼 판촉영업(텔레마케팅)에 활용됐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지난 5개월간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KT는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소중한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추후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면서 “범죄조직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는 전량 회수했으며 추가적인 정보 유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보안시스템과 전 직원의 보안의식을 더욱 강화해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T 개인정보 유출 사실 확인은 다음 페이지(https://snsgw.olleh.com/html/MemberSecurity/PersonalInformation.asp)에서 할 수 있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