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감시 두뇌 `VMS`···국산 vs 외산, 레이스

비디오매니지먼트시스템(VMS)이 영상감시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된다.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운 국산 제품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외산 제품간 레이스가 불가피하게 됐다.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 제너시스템즈는 자체 VMS `클라비스(CLAVIS)` 개발을 완료하고 8월부터 공급한다.

`클라비스`는 `아이가드너` 등 기존 제너시스템즈 영상감시 시스템은 물론 타 회사 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VMS는 `클라비스`가 처음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니터링, 모바일, 서버, 매니지먼트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상감시가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으로 진화하며 두뇌격인 VMS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기관 중심으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카메라 회사의 공세도 뜨겁다. 액시스코리아는 VMS 전문 기업 아이메티스와 파트너쉽을 맺고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기존 하드웨어에 VMS 솔루션을 결합해 영업 시너지를 노린다.

윤승제 액시스코리아 지사장은 “액시스의 선도적 하드웨어 노하우와 아이메티스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국내 영상 통합관리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VMS는 흔히 CCTV(폐쇄회로TV)로 불리는 영상감시 시스템에서 지휘통제소 역할을 한다. 카메라와 서버, 클라이언트를 연결해 대규모 자료를 저장·검색·재생할 수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과 통합 구축도 가능하다.

기존 녹화 중심 DVR(Digital Video Recorder)이나 단순 모니터링 기능이 강조된 CMS(Central Monitoring System)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개념이다.

각종 조사에 의하면 국내 영상감시 시장은 2014년까지 약 70% 이상 성장해 1조 6000억원 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VMS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는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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