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지속성`.
이민화 회장의 멘토링 키워드를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스타트업 기업가에게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것이 해법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역설했다. 기업은 탄생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경영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계속 도전만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언젠가는 망한다”면서 도전과 함께 그 노력이 빛을 낼 수 있도록 경영 유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취업이 안 되서 창업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미 생계형 창업은 과다하다”며 청년이 생계형 창업에 나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회장은 청년 창업은 `창조적 도전`이어야 함을 강조하며,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막연히 `남이 하니깐, 나도 한다`는 식의 창업은 절대 해서도 안 되고 정부도 이런 식의 창업을 권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생계형 창업은 또 다른 대규모 신용불량자 양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간 회수`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간 회수는 엔젤이나 투자자가 기업이 IPO등으로 성공하기 전에 중도에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인수합병(M&A)과 같은 중간회수 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스타트업과 엔젤투자자가 성장과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흐름을 강조하며 기업도 스타트업·벤처 등 혁신형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M&A로 대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엔젤투자자는 자금회수(Exit)를 하는 미국형 선순환 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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