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창간 80주년을 맞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인쇄 매체 발간을 중단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는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26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스위크 운영사인 인터랙티브 코퍼레이션(IAC) 배리 딜러 회장은 이 날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뉴스위크의 여러 가지 운영 방안 중에 온라인 매체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이나 10월에는 뉴스위크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는 적자폭이 계속 늘어나면서 올해만 약 2000만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리 딜러 회장은 “오랜 역사를 가진 뉴스위크의 브랜드는 문제가 없지만 종이신문으로 주간지를 발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인쇄물 형태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온라인으로만 발행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며, 모든 선택사항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타임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유력지였던 뉴스위크는 경영악화로 2010년 매각 과정을 밟으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1달러에 매각이 이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