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중소 SW 품질개선 협력 늘려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 소프트웨어(SW)공학센터와 LG전자가 협력사 품질개선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을 위해 SW 품질개선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 자금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각종 정책이 집행돼왔다. SW 품질개선 협력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기업의 핵심 역량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효과와 함께 산업계 전반의 SW 핵심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SW 개발 역량은 복잡한 전기·전자 기기의 품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제조 기업이 시스템 &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라인(SSPL) 개발방법론을 적극 도입해 자동차·전기전자 제품 등의 글로벌 경쟁력에서 미국 기업을 따돌린 사례에서 보듯이 SW 품질 역량은 제품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한다.

특히 많은 협력업체와 협업해 완성품을 만드는 세트 제조업체는 자사의 SW 역량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의 SW 역량을 같이 높이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SW 품질개선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 협력은 국내 I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이번 LG전자와 SW공학센터 간 협약을 계기로 중소 협력기업의 SW개발 및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동반 성장 활동이 삼성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SW 품질개선 협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된다면 국내 IT업계는 물론이고 제조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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