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aaS 서비스 GCE, 아마존 EC2와 성능 비교하니…

구글이 지난 6월 첫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컴퓨트 엔진(GCE)`이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경쟁하기 충분한 것으로 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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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코더의 구글 GCE와 아마존 EC2 IaaS 비교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트랜스코딩 서비스 업체인 젠코더는 구글의 IaaS(서비스로서 인프라스트럭처)인 GCE와 아마존 IaaS인 EC2를 비교했는데, 전반적인 성능은 아마존이 약간 더 나았지만 구글이 빠른 부트타임, 성능 일관성 등 뛰어난 면모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6월 개발자 I/O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용체계 젤리빈(안드로이드 4.1), 넥서스7 태블릿PC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관계자들은 구글의 IaaS인 구글 컴퓨트 엔진(GCE)에 주목했다.

젠코더는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트랜스코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이번 비교 테스트를 위해 640×360 해상도의 동시 인코딩 프로세스 1개부터 1280×720 해상도의 동시 인코딩 프로세스 6개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젠코더는 비디오 트랜스코딩에서는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두 IaaS 서비스에서 가장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EC2에서는 클러스터 컴퓨트 인스턴스를 선택, 듀얼CPU 시스템을 4XL과 8XL의 두 가지로 사용했다. 구글 GCE의 가장 빠른 인스턴스 타입은 싱글CPU 8코어 서버다.

젠코더의 벤치마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인스턴스 유형을 비교했다.

·구글 GCE의 n1 스탠더드-8-d 서버, 8코어, 22개의 GCEU 샌디브리지 프로세서, 시간 당 1.16달러

·아마존 EC2 cc1.4x라지, 8코어, 33.5 ECU 네할램 프로세서, 시간 당 1.30달러.

·아마존 EC2 cc2.8x라지, 16코어, 88ECU 샌디브리지 프로세서. 시간당 2.20달러.

구글 GCE 8코어는 2.60GHz로 구동되는 인텔 제온(샌디브리지, E5-2670로 추정) 8코어이며, 아마존 EC2 cc1.4x라지는 코어 당 2.93GHz로 구동되는 듀얼 인텔 제온 X5570 8코어, 아마존 EC2 cc2.8x라지는 코어 당 2.60GHz의 듀얼 인텔 제온 E5-2670 16코어 환경이다.

젠코더는 기본 설정에서 아마존 EC2 인스턴스의 두 가지 타입이 모두 구글 GCE보다 빨랐다고 전했다. 젠코더는 “16코어의 아마존 EC2 인스턴스는 구글 GCE의 8코어 인스턴스와 동일한 클록 스피드지만 코어가 두 배여서 성능도 거의 2배 빨랐다”고 전했다.

젠코더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아마존의 성능 당 비용은 구글을 앞질렀다. 예를 들어 1280×720 해상도의 동시 인코딩 프로세스 6개를 처리할 때 아마존 EC2 cc1.4x라지의 CPT(Cost per Thousand)는 2.92달러였고 구글 gce의 n1 스탠더드-8-d는 3.66달러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성능과 성능비는 아마존이 약간 앞섰지만 구글이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IaaS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성능은 구글을 다소 앞섰지만 IaaS 서비스 비교에서 컴퓨팅 성능은 전체를 판단하는 데 일부분일 뿐이다. 젠코더는 GCE가 부트타임과 성능 일관성 등 일부 지표에서는 아마존에 앞섰다고 지적했다.

구글 GCE 발표 후 초기 보고서들은 이 서비스에 대해 설계가 뛰어나고 실행이 원활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스크 I/O, 부트타임, 일관성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GCE는 수년 동안 구글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인프라스트럭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 인프라스트럭처를 운영해온 구글의 경험과 전문성이 결합되었다.

현재 IaaS 시장에는 랙스페이스 등의 서비스 업체들이 있지만 사실상 아마존의 독무대다. 인포메이션위크는 구글이 아마존과 경쟁 가능한 사실상 최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퍼링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아마존은 수년간 IaaS를 제공해 왔기에 구글보다 많은 인스턴스/시스템 옵션을 제공하고 구글보다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것이 놀랍진 않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구글은 보다 고성능의 시스템 옵션을 IaaS 서비스 오퍼링에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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