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개발자 구인난...소스코드안에 구인광고 넣기도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한 화두는 단연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소셜미디어 담당자 사이에는 요즘 뜨는 소셜미디어 채널은 무엇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너도 나도 블로그를 구축하다가 트위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트위터 계정 열풍이 불었다. 이제는 페이스북 팬 페이지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핀터레스트가 콘텐츠 큐레이션 기반의 떠오르는 채널이 되자 이젠 핀터레스트 채널을 구축하는 곳도 몇 군데 생겨났다.

잠시 숨을 고르고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해보자. 과연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있어 체계적인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덤벼드는가? 세부 계획을 세우진 않았더라도 최소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용하는 뚜렷한 목적은 정했는가?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소셜 미디어 마케팅 활동을 벌이지만 실제로 담당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셜 미디어를 왜 해야 하는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상부에서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오거나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서둘러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용하다 보니 체계적인 전략과 전술 없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전략은 어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무엇보다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도착지를 정확히 정해야 가장 빠른 지름길을 찾거나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을 수 있다. 목표가 정해졌으면 최적의 길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전략 기획이다.

소셜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목표 설정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두려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다. 기업 이미지 개선이든, 브랜드 인지도 확대든, 제품 매출 증대든 목표 지향적이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목표는 딱 한 가지만 노리는 것이 좋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건 목표가 아니다. 단지 희망사항일 뿐이다.

둘째 웹사이트 기반 정비다. 자사 웹사이트를 소셜 친화적인 웹사이트로 바꿔야 한다. 홈페이지가 플래시로 범벅되고 아이폰에서 로딩조차 되지 않으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오픈 기념 이벤트를 하는 회사도 있다. 정말 앞뒤가 거꾸로 가는 일이다. 웹 표준이라도 적용하거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홈페이지로 손을 먼저 보고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용하는 게 효율적이고 저비용으로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셋째 충분한 자원과 여유 확보다. 소셜 미디어는 천천히 성장할 수밖에 없다. 단기간에 즉각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당신이 속한 기업이나 조직에 충분한 시간과 필요한 자원(자금, 인력, 다른 부서의 협조 등) 투입을 약속받아라.

넷째 가장 효율적인 채널 선정이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이 있다. 어떤 채널이든 당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유용한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

다섯째 콘텐츠 계획 수립이다. 고객은 소셜 미디어에서 대화를 원하지, 상업적 광고를 원하지 않는다. 회사 실적이나 자기 자랑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당신 회사만의 핵심 역량이나 전문성을 갖춘 분야를 살펴보고 독창적 콘텐츠를 개발하라.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포스팅 될 수 있도록 개발 계획을 수립하라. 만약 내부에 콘텐츠를 만들 전문 인력이 없다면 아웃소싱을 통해 전문 에이전시에게 개발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활성화 계획 수립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좋은 콘텐츠만을 올린다고 팬들이 몰리거나 참여가 활발해지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프로모션과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것을 단기간에 집행하지 말고 장기와 단기 프로모션을 미리 계획해야 한다.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일곱째 성과를 측정하라. 어떤 기업이든 자원을 투입하였다면 투입된 자원 대비 성과(ROI)를 거두어야 한다. 소셜 미디어 ROI는 아직 명확한 체계가 구축되지 않았지만 고객 참여와 확산에 있어 꾸준히 성과를 측정해 두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무리하지 않은 KPI를 설정해두고 이의 달성을 틈틈이 측정해보고 만약 성과가 미비하다면 그 원인을 분석해보고 전략이나 액션 플랜을 수정해 봐야한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 부회장·아이코아컨설팅 대표(ceo@kico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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