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공사 설계 내역서 작성 방법이 표준화된다.
조달청은 2300여 정부 전기 주요 공사 종류에 대한 공사비를 재료비에 가공 및 설치비 등 노무비를 가산해 단위 단가로 나타내는 `일위 대가표`를 작성하고, 체계적으로 코드화해 발주기관과 관련단체, 설계 업체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27일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표준화된 일위대가표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서울시 등 주요 발주기관과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전기산업연구원 등 관련 기관의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표준 일위대가표가 없어 실적 공사비 적용이 어려웠으며, 같은 자재임에도 설치 조건에 따라 적용하는 인력 품을 다르게 하거나, 노무량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것에 대한 관련 업체들의 불만이 뒤따랐다.
이번에 마련된 일위대가표는 사용 빈도가 높고 조달청이 자재단가를 관리하는 2300여 단위 공사 종류에 대한 지식경제부의 `내역체계집`을 따라 작성했으며, 표준 코드번호 체계는 지식경제부 발행 전기공사 지침을 따르되 조달청 규정을 적용했다.
표준화된 일위대가표는 조달청 홈페이지(www.pps.go.kr) 에서 누구든지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표준화된 일위대가표로 설계 내역서를 작성하면 적정공사비 산출로 공사비에 대한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며 “효율적인 원가검토와 적정공사비 산출을 위해 발주기관과 설계업체 등에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기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