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소셜미디어 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1500조원"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가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연간 15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컨설팅기업 매킨지는 26일 발표한 `소셜 이코노미: 소셜 기술을 통한 가치와 생산성 향상` 보고서에서 소셜미디어 경제파급효과가 연간 9000억달러에서 최고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리 돈 149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소셜미디어가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활발한 참여 덕분이다. 매킨지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15억명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의 5분의 1을 소셜미디어에 활용한다. 소비자 3분의 1은 구매를 결정할 때 소셜미디어 영향을 받는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연간 945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가 소셜미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2011년 설문에 참여한 4200개 기업의 72%가 사업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했다. 활용한 기업의 90%가 이익을 봤다고 응답했다.

매킨지는 산업 유형을 제품 개발, 운영과 운송, 마케팅과 판매, 고객서비스 4개군으로 분류하고 이 산업군에서 소셜미디어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협력이 이뤄지면서 생산성이 극대화, 이 같은 경제파급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식노동자의 경우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 생산성이 20~25% 향상됐다. 소셜미디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있지만 소셜미디어가 다른 산업과 결합됐을 때 훨씬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해석했다.

매킨지는 “불필요한 잡담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을 경계한다면 소셜미디어는 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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