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파워가 인천광역시 공촌동 공촌정수사업소 1만6000㎡ 부지에 발전용량 1.47㎿ 연간 1738㎿h급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공촌동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6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는 연간 18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로 1400톤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케이디파워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따라 생산된 전력을 전량 한국남부발전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발전소 사업부지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제공하고 발전설비는 케이디파워에서 구축해 특수목적법인(SPC)인 KnH솔라에서 총괄운영을 맡는다.
공촌정수장 태양광발전소는 여과지 건물 옥상을 활용해 시공했으며, 침전지 상부에 별도 구조물을 설치해 햇볕 차단에 따른 녹조류 발생을 억제하는 등 정수장 내 태양광발전소 설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반기호 KnH 사장은 “이번 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인천시 4곳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은 녹지훼손 최소화를 위해 외부에 노출된 침전지 상부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낙진방지와 정수 수질개선에도 기여한 국내 최초의 정수장 내 발전소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