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관들은 범인 수사에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로펌 렉시스넥시스에 따르면 연방 및 주, 지역 수사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범죄 수사 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수사관들은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순으로 수사에 많이 이용했다. 도시 규모에 따른 응답에서는 5만명 이하가 86%, 5만~10만명이 76%, 10만명 이상이 78%로 나타나 소도시가 소셜미디어에서 범죄 흔적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 높았다.
응답자 67%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 범죄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해 수사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법원에서 수색영장을 발부받을 때 소셜미디어 자료가 근거로 채택되는 비율은 13%에 그쳤다.
수사관들은 주로 용의자 신원, 범죄 흔적, 사회적 관계, 주요 활동 무대 등을 확인하거나 관련 사진을 확보하는데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
소셜미디어를 수사에 활용해본 수사관의 83%가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용해본 적 없는 수사관 74%가 향후 사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수사관은 소셜미디어 수사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소셜미디어를 수사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수사관들은 일과시간에 접속할 시간이 없어서(37%), 사용법을 몰라서(33%), 소셜미디어 정보를 믿지 않아서(4%)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