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 시작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2010년 `네이버 비디오` 서비스를 종료한지 2년 만의 재도전이다.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동영상 시장을 붙잡으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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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김상헌)은 방송사와 기획사 등 제휴사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고 소셜 네트워크에 쉽게 공유할 수 있는 `tv캐스트`를 시작했다.

CJ E&M과 JYP 등 케이블 방송사 및 연예 기획사와 제휴해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제휴사가 직접 채널에 콘텐츠를 등록하고 편집한다. 예능·음악·스포츠·어린이 등 주제별 섹션과 핫이슈 채널, 특집 콘텐츠로 나뉜다. 영상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는 물론이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으로도 가져갈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도 신경 썼다. 모바일 웹페이지는 손가락 터치로 화면을 좌우로 넘겨보는 `플리킹` 기능을 적용했다. 다양한 메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태블릿 페이지도 마련했다. NHN 관계자는 “고품질 콘텐츠를 PC는 물론이고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보고 공유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도 새로 선보였다. 다양한 형식의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영상·자막·캡처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비디오` 서비스 종료 이후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은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서비스했다.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속해 왔다.

이번에 방송사·제작사 등 전문 콘텐츠 업체와 손잡고 유무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PC 기반 미디어 플레이어까지 내놓으면서 동영상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바일에서 즐기는 영화와 방송 등을 판매하는 N스토어도 모바일 콘텐츠 유통의 한축을 차지한다.

엄선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SNS로 영상을 쉽게 확산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가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마치 뉴스캐스트처럼 채널 등록 및 편집을 제휴사가 직접 하는 개방적 구조를 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NHN의 행보는 인터넷 콘텐츠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른 동영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인기도 동영상의 중요성을 높였다. LTE가 보급되면서 모바일 동영상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유튜브를 가진 구글에 맞서 모바일 시장을 잡으려는 네이버로선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는 처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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