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초기 프로토타입 공개돼, 특허소송 증거물로 채택
삼성전자와 치열한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법정에서 증거물로 아이패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18일 IT전문지 네트워크월드가 보도했다.
조나단 아이브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가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재판 중 공개한 이 제품은 2002~2004년 사이 만들어졌으며 LCD는 아이북(iBook)의 13인치 액정을 채택했다. 개발명은 `035목업(mockup)`이며 두께는 1인치에 살짝 못 미친다.
눈에 띄는 점은 애플은 아이패드를 고안했던 초창기부터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기능을 동작하는 사용자경험(UX)를 염두해두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는 것이다.
아이브는 이 제품 사진을 제출하며 법정에서 “나와 팀이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했던 수많은 탐험 중에 이 제품을 개발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 제품이 추후 아이패드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