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실험에 미친 화학자들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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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미친 화학자들의 무한도전=화학은 실용학문이다. `1+1=2`라는 딱 떨어지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분야다. `아름다운` `우아한` 등의 부사는 화학과 어울리지 않는다. 저자 필립 볼은 화학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냈다. 정확한 양을 계량하는 수량화, 세부 사항에 주목하는 섬세함, 우아한 실험 설계, 일반적인 전망을 초월한 상상력 등 장구한 화학사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미술작품이 아니라 화학염료가 내는 오묘하고 짙푸른 색이 바로 아름다움이요, 실험을 하는 과학자의 손끝이 진정한 예술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극찬한다. 아름다운 화학실험 10선이 영화처럼 묘사된다. 이 책은 화학자는 아니지만 화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는 기분을 들게 할 것이다.

필립 볼 지음. 정옥희 옮김. 살림Friends 펴냄. 가격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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