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수업 서비스 속속 등장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한 이후 교육 콘텐츠 기업들이 `교사용 멀티미디어 수업 자료 공유 사이트`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2015년부터 도입될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해 멀티미디어 자료를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두산동아는 최근 중학교 교사용 수업 지원 툴인 `두클래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클래스는 두산동아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정 교과서 및 참고서를 활용한 문제은행, 교과용 이미지, 사전 등도 함께 제공한다. 영국 BBC가 만든 완성도 높은 영상도 활용 가능하다.

두클래스가 중학교 교사용이라면 천재교육의 `T셀파`와 미래엔의 `M티처`는 초·중·고 교사 모두 이용 가능하다. T셀파는 교사가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과목 별 수업자료, 평가자료, 체험활동 자료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28만개에 이르는 멀티미디어 학습 자료를 갖췄다. 천재교육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 교사도 `과목별 공통 자료실`과 `자료 나눔터`에서 최신 수업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미래엔 `M티처`는 교과서 전체는 물론 단원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다. 교사용 CD와 중간·기말고사 대비 문제은행 등도 마련했다. 앞으로 지도서 데이터와 학습지도안 및 단원별 핵심 요약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방송 영상을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에듀니티의 `미디어립`은 국내 지상파 방송과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방송사 영상을 갖췄다. 필요한 영상을 손쉽게 편집하고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원하는 영상자료가 없으면 미디어립에 요청 가능하다.

김병주 에듀니티 대표는 “스마트 교육의 핵심은 교사의 교육 기획력”이라며 “스마트 교육을 대비하려면 하드웨어 교체뿐 아니라 교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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