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품은 '오피스 2013'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을 둔 차세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Office) 2013`을 공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은 물론이고 `윈도8` 운용체계(OS) 기반 터치스크린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MS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비자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될 차세대 프로그램 오피스2013을 선보였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MS는 현재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고 새로운 오피스는 MS의 야심작”이라면서 “새 제품은 기업은 물론이고 일반 고객에게 생산성을 높여주고 유연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2013의 가장 큰 특징은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에 자료를 저장하고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문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PC에 설치돼 있지 않아도 윈도를 통한 인터넷에서 모든 기능을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제품은 또 차세대 OS인 윈도8에 최적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저장한 자료를 확대하거나 축소, 이동할 경우 손가락을 스크린에 직접 대고 이용할 수 있다. 손글씨를 써서 메모나 메일을 작성할 수도 있다.

지난달 인수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야머`의 소셜 기능도 담았다. 야머는 구성원끼리 업무내용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SNS 툴이다. 이 외에 영상통화서비스 스카이프와 통합했다.

MS는 새 오피스의 가격과 출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험 버전은 17일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알 힐라 IDC 애널리스트는 “MS가 윈도8에 유저 인터페이스를 강화하는 등 전체 제품 라인을 개선하고 있다”며 “최근 공개하는 제품은 지난 수년에 걸쳐 개발한 것들로 터치 스크린과 클라우드 모두를 만족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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