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디어 LTE서비스 시작하나

올해 말이면 중국도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대열에 합류한다.

8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리정마오 차이나모바일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내 중국 독자 표준인 TD-LTE 기반 4G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사는 화웨이와 ZTE로 총 2~3종 모델을 출시한다. 모델 수를 2014년까지 100여개로 늘리는 한편, 애플 아이폰 차기 제품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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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마오 차이나모바일 부사장

차이나모바일은 상용서비스에 앞서 상하이·항저우·안징·광저우·선전·샤먼 등 6개 도시에서 TD-LTE 시범 테스트를 완료했다. 베이징에서는 테스트베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TD-LTE 시범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공업신식화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차이나모바일은 내년까지 대규모 시범 테스트를 끝내고 전용 기지국을 총 20만여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2014년에는 20억명 이상 수용할 수 있도록 각 국에 설치한 TD-LTE 기지국을 50만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용 서비스를 위한 기반 기술은 이미 확보됐다. TD-LTE 관련 통신 시스템과 칩 제조업체들은 해당 기술을 지원한다. 9개 글로벌 사업자가 상용화에 나섰으며 16개 통신사는 향후 2년 내 상용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40여개 글로벌 통신기업은 중국이 주도하는 `TD-LTE 글로벌 발전 연맹(TD-LTE Initiative)`에 참여하고 있다.

변용섭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차장은 “차이나모바일은 TD-SCDMA로 3세대 서비스를 추진해왔지만 기술적으로 불안정하고 아이폰을 지원하지 않아 2위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3G 시장을 내준 대신 4세대 시장에서 재부상을 노리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통신 장비와 솔루션 기업들도 중국 TD-LTE 서비스 표준에 맞춘 제품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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