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의 GPS 신호교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는 ICAO 이사회가 모든 이사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북한의 GPS 신호교란 재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ICAO 이사회는 이와 함께 △국제민간항공에 GPS 신호교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ICAO 사무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공동 연구 실시 △제12차 세계항행회의(11월)에서 추가 협의 △전체 191개 ICAO 회원국에 이사회 결정사항 공식 통보 등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ICAO 이사회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정부는 민간항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호교란은 용납될 수 없다는 국제 사회의 단호하고도 일치된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앞서 ICAO는 지난 5월 이사회 의장 명의 서한을 통해 북한에 유해한 GPS 교란신호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북한의 GPS 교란 등 국제민간항공에 위협이 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부처간 긴밀한 협의 아래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3일 사이 북한발 GPS 교란신호 발생으로 총 16개국가 민간항공기의 GPS 장치 교란이 일어난 바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