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게임, 스마트폰으로 즐긴다…엔비디아·LG유플러스 클라우드 기반 C게임즈 출시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C게임즈` 서비스에 나선다. 게임으로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코리아는 오는 18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C게임즈` 사업설명회를 갖고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스마트패드·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고화질 클라우드 게임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직접 게임을 내려받지 않고 게임 플랫폼 서비스에 접속해 클라우드 서버로 받은 화면에서 실행하는 게임이다. 그동안 해외에서 일부 선보였던 클라우드 게임은 장기나 바둑처럼 빠른 속도나 고품질 그래픽이 필요없는 기초적인 게임에만 한정됐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일 C게임즈를 이용하면 스트리트파이터나 스타크래프트처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을 속도 지연이나 화면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사용자가 통신사 플랫폼을 반드시 거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가 줄어들어 개발자와 사업자, 이용자가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전망이다.

게임 실행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PC·TV 등 모든 기기에서 가능하다. 게임을 받기 위한 용량 확보나 게임 압축 등의 작업을 사용자 기기가 아닌 서버가 대신하기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처럼 고사양 기기가 아니어도 게임 재생이 가능하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플랫폼에 참여할 게임업체와 협의 중이며 최대 콘솔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 THQ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의 핵심은 엔비디아 클라우드 GPU인 `지포스 그리드`다. 랜더링·캡처링·엔코딩·디코딩 등 게임 압축 및 네트워크 전송 작업을 이 GPU가 대신 해준다. 엔비디아가 지난 5월 공개한 지포스 그리드는 전력 소비가 적으면서도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하는 최첨단 신기술이다. 클라우드로 원활한 그래픽 게임을 즐기려면 초당 30프레임이 재생돼야 하는데, 지포스 그리드는 1초당 30프레임에서 60프레임을 재생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지포스 그리드는 기존 게임 제공 및 플레이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며, CPU 문제를 해결하고 게임 기술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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