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 한잔! 요즘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열대야에는 맥주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 지경이다. 언제 어디서나 먹어도 맛있는 맥주지만 가끔은 특별한 맥주가 생각날 때가 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하우스맥주나 수입 생맥주 등 맥주 맛이 유명한 곳, 다른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 직접 만든 특별한 맥주를 파는 이색적인 맥주 맛집들을 모아봤다.
레스토랑 스테파노스키친이 펍으로 변신한 스테파노스키친펍(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02-6338-9424)은 10여종의 벨기에 맥주와 이탈리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계란 노른자를 곁들인 스테파노스 키친 스타일의 까르보나라와 프로마지 피자가 인기 안주다. 다양한 맥주리스트뿐 아니라 와인리스트로 보유하고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다.
옐로우펍(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02-3141-1199)은 파울라너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으로 각종 수입 맥주와 위스키, 와인이 마련돼 있다. 훈제 연어가 아닌 생 훈제 연어로 만든 샐러드와 마늘빵에 소고기와 버섯, 야채를 올려 만든 비프 브루스게타가 인기 메뉴다. 홍합과 새우, 오징어 등을 넣어 만든 해물 떡볶이도 반응이 좋다.
소시지하우스(서울시 용산구 원효로2가, 02-701-3477)는 독일식 수제 소시지를 전문으로 한다. 세 가지 종류의 수제 소시지에 양파, 피클, 샐러드, 크래커 등을 곁들인 찬 모둠 소시지가 대표 메뉴이다. 통후추를 넣고 직접 만든 칠리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더울프하운드(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02-749-7971)는 아이리쉬폅 분위기에 기네스, 에딩거 등 유럽의 맥주를 생맥주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맥주와 흰살생선을 바삭하게 튀겨 웨지감자와 함께 제공되는 피시앤칩스가 인기다.
룩셈부르크(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031-917-9353)는 각종 수입 맥주를 생맥주로 마실 수 있다. 유럽풍 인테리어에 바비큐치킨과 훈제연어샐러드, 피자, 스파게티 등 안주 요리들이 수준급을 자랑해 인근 모임 장소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맥주 중에서는 하이네켄 생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한다.
더그릴 온 더 비치(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051-731-9799)는 다양한 그릴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맥주 전문점이다. 독일 주방장이 직접 조리하는 소시지와 훈제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매일 밤마다 라이브 공연이 진행돼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안주로는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소시지 찜을 추천하며, 소시지를 다 먹으면 크림소스에 파스타면이나 쌀국수를 넣어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