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29일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금호산업 핵심 자산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 자산은 금호고속 지분 100%, 대우건설 지분 12.3%,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 등이며, 인수가격은 약 9500억원이다.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은 5000억원 규모 사모펀드(PEF)를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완료했다. IBK투자증권과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공동 업무집행사원(GP)으로 PEF 운용을 맡게 된다.
한국정책금융공사·교직원공제회·새마을금고·한국증권금융 등이 선순위출자 유한책임사원(LP)으로, 금호산업이 후순위출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다. 인수대금 중 나머지 약 4500억원은 우리·신한·하나은행을 통한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이번에 결성된 PEF는 증권회사가 참여해 운용하는 프로젝트 사모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8월 초 인수대금 납입으로 약 8000억원 현금이 금호산업에 유입되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자구계획 중 가장 중요한 절차를 이행하게 돼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금호고속은 35%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고속버스업계 1위 업체로, 작년 기준 매출 370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경기 확장에 따른 수주증가, 신용등급 상향 및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순이익 증가로 향후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강남 요지에 위치해 보유부지 감정평가액이 1조1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자산가치가 높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