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디어 시장은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송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할 것입니다.” 지난 26일 한국을 방문한 월리엄 헤이어스 IEEE BTS 부회장은 “다채널·다매체 시대가 오면서 전통적인 미디어 영역이 흔들리고 있다” 며 “전송·압축 등 기술적인 현안과 관련한 학계와 산업계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헤이어스 부회장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주최로 연세대에서 열린 `광대역 멀티미디어와 방송 국제심포지엄(BMSB 2012)` 초청 연사로 한국을 찾았다. BMSB는 IEEE 방송 기술 그룹(BTS·Broadcast Technology Society)이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주로 미국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처음이다. `BMSB 2012`는 27일 개막해 29일까지 연세대 공학관에서 열리며 제출된 155편 최신 논문 가운데 101편을 소개한다. 심포지엄에는 해외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헤이어스 부회장은 올해 BMSB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압축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광대역 네트워크에서 효율적인 디지털 방송을 구현해야 하는 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심포지엄에서는 MPEG2와 MPEG4를 이어 더욱 효율적으로 비디오를 압축하고 전송하는 MPEG-H, HEVC 등을 집중 논의합니다. 오디오 분야에서는 AC3 5.1채널의 후속 버전인 7.1채널, 22.1채널에 대한 최신 압축 기술과 표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학계와 산업계에 바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국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앞서가는 선진국입니다. 연구 수준도 글로벌 표준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높습니다. 앞으로 다음(Next) 50년 미디어 기술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헤이어스 부회장은 “기술 못지않게 산업계에서도 새로운 물결이 오고 있다” 며 “지금까지는 방송이면 방송, 통신이면 통신 등 같은 영역에서 개별업체끼리 경쟁이었지만 앞으로는 영역을 뛰어 넘는 생태계 경쟁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