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선박통신 네트워크 보안기술, IEC 국제표준 채택

우리가 개발한 `선박통신 네트워크 보안기술`이 국제표준이 됐다.

기술표준원은 21일 국내에서 개발한 선박통신 네트워크 보안기술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우리나라가 IEC 국제표준으로 반영시킨 선박네트워크(SAN)의 `이미지 전송`과 관련된 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했다.

바이러스·해킹 등 외부 침입 위험요소로부터 네트워크와 선박항해시스템 안전 보호와 선박 내 각종 센서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향후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선박장비(선박 자동식별장치, 전자해도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형 선박뿐 아니라 요트와 같은 중소형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다. 매년 100만대에 달하는 신규 요트 시장 기자재 수요가 예상된다.

이 표준기술은 선박 이더넷통신(IEC 61162-450)에 이어 국제해사기구(IMO) 강제기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세계 시장 선점도 가능하다. 작년에 SAN 표준이 IMO 강제기준으로 채택되면서 대규모 선박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

기술표준원은 “표준화 시장 지배력이 큰 조선IT 융합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조선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종합 표준화 전략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