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벤처 비중 높지만…사업실적은 미미

과학·기술서비스 분야 개인 벤처형 사업자 수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도 4개 사업자 중 1개 이상이 개인 창업벤처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액은 아직 미미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개인사업체 현황 및 특성 분석`에 따르면 과학·기술 서비스업의 5인 미만 개인사업체 수 비중은 전체 사업자 수의 50.9%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들의 매출이 전체 과기서비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밖에 되지 않았다.

방통·정보서비스업 역시 26.5%에 달하는 5인 미만 개인사업체가 있으나 매출 비중은 1%를 넘지 못했다.

경제총조사(2010년 기준)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체는 총 256만3000개로 전체 사업체(335만5000개)의 76.4%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 종사자는 전체 1764만7000명의 25.7%인 454만1000명이다.

개인사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270조5411억원이다. 법인을 포함한 전체 사업체의 연간 매출액 4332조2930억원의 6.2%에 불과했다. 개인사업체의 영업비용은 200조4018억원이다. 매출원가, 인건비, 임차료, 세금과 공과금, 기타 영업비용 등을 뺀 영업이익은 70조1392억원이다. 업체당 1억555만원을 벌어 7819만원을 비용으로 쓰고 2737만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연간 매출액이 1억원에도 못 미치는 사업체가 76.6%, 종사자가 65.5%에 달했다. 5000만원어치도 팔지 못하는 사업체는 131만3000개, 종사자는 180만명이나 됐다.

5인 미만 개인사업체를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 73만8000개(28.8%), 숙박 및 음식점업 57만8000개(22.6%)로 두 개 업종의 사업체가 절반을 넘었다.

종사자 수로도 도매 및 소매업 130만8000명(28.8%), 숙박 및 음식점업 121만1000명(26.7%)으로 태반이다.


전체 사업체 대비 5인 미만 개인사업체 현황 (단위:천개·천명·십억원·%)

자료:통계청

창업·벤처 비중 높지만…사업실적은 미미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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