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기구조달기업 200개 육성에 나선다.
18일 지식경제부는 KOTRA,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4개 기관과 함께 작년 101개였던 국제기구 조달 시장 진출 유망기업을 200개로 확대 선정했다.
선정된 200개 기업은 앞으로 1년간 벤더등록, 입찰정보 제공, 수출금융 등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작년 KOTRA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2013년까지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300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국제기구조달 선도 기업(P30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차연도에 101개 기업을 선정해 4300여건의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70개사에 대한 벤더등록을 지원했다. 이로써 교통지능형시스템, 공기청정기, 조립식구조물, 산업용 PDA 등 7건을 낙찰받아 100만달러를 수주했다.
올해는 작년 참여기업 재평가를 통해 80개사를 재선정하고, 국제기구 조달수요 품목과의 일치 여부, 제품경쟁력, 재무건 정성 등을 평가해 120개사를 신규 선정했다.
정부는 200개사 진출 성공을 적극 돕고 2013년까지 집중 지원 대상기업을 300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UN,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약 400억달러 규모로 해외 정부조달과 달리 자국산 선호성향이 없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운영된다. 그동안 우리기업의 진출 실적이 저조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분야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FTA 체결 및 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으로 진입장벽이 완화된 약 9조달러 규모의 해외 정부조달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정부는 KOTRA 국제회의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번에 선정된 200개 기업 대표 6개사에 선정증을 수여했다.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한국기업 현황(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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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