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티몬 고객센터, 소비자 불만 속출

“티몬 고객센터 하루 종일 전화해도 통화 안 되는데 어떻게 환불?”(@shin***)

“말로만 듣던 티몬 고객센터. 요 며칠 처음 경험해봤다. 답답해 죽겠어!”(@29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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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고객센터 전화 연결 50번 정도 시도하고 포기했습니다. 제가 근성이 부족한 거겠죠.”(@ayu***)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를 향한 소비자의 질타가 연일 이어진다. 답답한 고객센터 때문이다. 문의 사항이 있어 전화를 걸어도 담당자가 받질 않는다. 실제 기자가 직접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봤지만 티켓몬스터 고객센터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유는 콜센터의 부족한 `직원 수`다. 위탁 운영하는 티켓몬스터 콜센터 직원은 130명가량이다. 이들이 고객센터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받는다. 이후 환불 등 2차 문의는 티켓몬스터 내부 직원에게 넘긴다.


티켓몬스터와 소셜커머스 업계 선두를 다투는 쿠팡의 콜센터 외주 직원은 약 300명이다. 쿠팡은 주말과 점심시간 없이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고객에게 온 전화를 받는 인력만 보면 티켓몬스터가 쿠팡 3분의 1 수준이다. 콜센터 직원 수 차이는 전화 연결 확률로 직결된다.

지난해 티켓몬스터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이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티몬 프라미스` 정책을 발표했다. 연결음만 울리고 답변이 없는 고객센터는 이 약속을 무색하게 만든다.

티켓몬스터 측은 “배송 상품 주문이 급하게 늘어났지만 인력을 충원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지난주부터 같은 번호로 3번 이상 전화하면 우리가 고객에게 직접 전화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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