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거지악(七去之惡)은 유교문화권에서 부인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남편이 일방적으로 아내를 쫓아낼 수 있는 일곱 가지 이유다. 글자 그대로는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일곱 가지 잘못`이라는 뜻이다. `공자가어`에 처음으로 그 일곱 가지 잘못이 나온다.
칠거지악은 △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음(不順父母) △아들이 없음(無子) △음탕함(不貞) △질투함(嫉妬) △나쁜 병이 있음(惡疾) △말이 많음(口說) △도둑질을 함(竊盜)을 말한다. 그러나 칠거지악에 해당하는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다음의 세 가지 경우에는 내쫓지 못하도록 했다. △내쫓아도 돌아가 의지할 곳이 없을 때(有所取無所歸不去) △부모 삼년상을 함께 치른 경우(與共更三年喪不去) △전에 가난했으나 혼인한 후 부자가 된 경우(前貧賤後富貴不去). 이 세 가지 경우를 삼불거(三不去) 또는 삼불출(三不出)이라고 한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칠거지악이 있다. ①`비판의 빵`보다는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데 주력하는 사람 ②일리 있는 뉴스를 공유하기보다 근거 없는 오보를 날려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드는 사람 ③`인정하고 배려`하기보다 일단 `부정하고 배신의 칼`을 품고 있는 사람 ④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포용하기보다 자기주장을 일방적으로 발설하는 사람 ⑤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기보다 자기 자랑이나 광고성 메시지로 도배하는 사람 ⑥잘못을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를 취하기보다 집착과 아집으로 일관하는 거만한 사람 ⑦따뜻한 마음으로 장점을 보듬어주기보다 상대의 단점만을 꼬집어서 부각시키는 사람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칠거지악의 잘못을 저질렀어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우 삼불출에 해당돼 용서하고 각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①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사람 ②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활용방법 미숙으로 잘못을 저지른 경우 ③잘못된 정보나 광고성 글을 올렸지만 나중에 정보의 출처를 밝히거나 광고성 글을 삭제한 사람이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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