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크로스파이어` 상표권·고객 DB 우리 소유

중국에서 1조원을 벌어들이는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을 둘러싸고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사이에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상표권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발목을 잡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위험이 풀릴 실마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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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중국 이미지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가 13일 크로스파이어 세계 상표권 과 국내 및 중국 고객 데이터베이스 소유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사실이 아니며, 14일경 정확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계기는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 종료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적으로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크로스파이어란 이름을 쓰지 못하며 계약상 국내 서비스도 반년 뒤에나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국내 서비스는 큰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이슈는 중국 서비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내 크로스파이어 상표권과 고객 데이터베이스 소유권도 자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상표권과 한국 및 중국 고객 데이터베이스 소유권은 우리 소유”라며 “만약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 내 게임 서비스 권한인 판호를 새로 받아야 하는 등 원점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가 네오위즈게임즈를 거치지 않고 텐센트와 직접 계약을 맺으면 정상 서비스가 어렵다는 말이다.

양사의 중국 서비스 계약 종료는 일년 뒤다. 업계에서는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중국 서비스사를 맡은 텐센트가 직접 계약을 맺는 가능성이 점쳐졌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상표권 독점권한이나 게임데이터베이스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곧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1조원 신화 `크로스파이어`는 어떤 게임?

개발사:스마일게이트

퍼블리셔:네오위즈게임즈

중국 서비스사:텐센트

중국 내 게임 매출:54억6000만위안(한화 약 1조원)

중국 동시접속자:최대 350만명(2012년 3월 기준)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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